2007. 3. 11. 15:25
스릴러, 드라마||미국, 프랑스, 영국 ||피터 웨버||가스파르 울리엘(한니발 렉터), 리스 이판(블라디스 그루타스), 공리(레이디 무라사키)||119 분||18세 관람가||http://www.hannibalrising.com/
배우의 포스가 좀 부족한 느낌이다. 영화 보는 내내 전혀 헉!하고 놀라는 부분도 없고....한니발이 너무 잘생겨서 잘생겼고 잘생겼음... 시체가 나오는 장면이나 살해장면도 그냥 무덤덤했다. CSI로 단련이 되어서 그런가? 걍 볼만 했음. 뭔가 많이 아쉬운 영화다. 드림걸즈 보러갔다가 이게 프리미엄관에서만 상영해서 한니발을 선택했는데....음 하여간 아쉽다. 그간 나온 한니발 시리즈를 모두 보았으면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었을 텐데 내게 한니발에 대한 정보가 매우 단편적이었던 것도 영화를 충분히 즐기지 못하게 하는데 한 몫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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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다면 그의 천재성과 통찰력, 소름끼치는 예리함으로 관객들을 감동시켰어야 할 터인데, 이 어린 한니발은 살인을 저지르는데에 지나치게 충동적이고 증거를 감추는 데에는 전혀 관심도 없었다. 보는 내내 저러고도 잡히지 않기를 바란단 말인가..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매 순간마다 우연과 인복;; 에 기대어 상황을 모면하는 저 인물이 과연 한니발인가? 양들의 침묵에서 본 한니발은 저렇지 않았다. 이것은 한니발이 아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구성도 스릴러라고 부르기에는 지나치게 평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