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 A N 2007. 3. 20. 01:10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미국||리차드 링클레이터||에단 호크(제시), 줄리 델피(셀린)||79 분|| R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9043
셀린의 왈츠... 감동적이다. 거의 끝 부분까지 그냥 전작과 비슷한 느낌이군...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셀린의 노래 하나로 그 아련함이 몇배가 되어 돌아왔다.
영화 안에서 그들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눈다.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 내용이 절정에 치닫는 다거나 하는 할리우드식의 영화와는 판이하게 다른데도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그들이 나누는 대화는 그걸 듣고 있는 관객으로 하여금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주지만... 그것은 제시와 셀린이라는 캐릭터들의 생각이고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들 자체 인 것 같다. 영화 안에서 9년이 흐른 후 재회하는데 실제로도 배우들은 처음 영화를 찍었을 때로부터 9년의 세월을 더 지녔다. 영화와 현실이 완전히 동일한 것이다. 그들의 얼굴에는 풋풋함이 사라졌고 세월의 흔적들이 보이지만... 성숙미라고 해야하나? 조금더 노련해졌다고 할까? 모두 진짜 어른이 된 것 같다. 서로를 끊임없이 갈망해 온 것이 대화를 통해 조금씩 조금씩 드러나오게 되고.. 셀린은 극구 부인하려 하다가 제시에게 화도 내는데 결국 스스로도 부정할 수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남편이 있으면서도 그를 그리워 했다는걸...
아무튼 이 영화는 셀린의 노래로 100%가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