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 A N 2007. 6. 23. 21:45


드라마 ||미국 ||리차드 링클레이터||에단 호크, 로버트 숀 레너드, 우마 서먼 ||86 분 ||NR||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2054
비포 선라이즈와 정말 비슷한 방식의 영화라고 느꼈는데, 알아보니 그 감독이었다. 다른 점이라면...좀 더 메세지가 분명하다는 점 이랄까?  나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 것 일수도 있는데, 아래 이 감독의 다를 작품들에 적어 놓은 것처럼 비포시리즈 에선 그들이 나누는 대화 자체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던 듯 하다. 캐릭터 각자의 철학과 사상이 담긴 대화들이지만 거기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영화를 절반도 즐기지 못한게 되버린달까.. 하지만 테잎에서는 이들이 나누는 대화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다. 좁을 여관방에서 단 한 발자국도 걸어나가지 않는 카메라 앞에서 이들의 대화가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하고 관객의 오감을 확실하게 잡아끄는건 그런 이유이다. 진실이란 무엇인가? 같은 상황을 겪고도 세 남녀는 모두 다른 진실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누가 진짜 진실인가? 누구의 진실에 따라 행동해야하나? 올해들어 내가 고민하고 있는 주제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감독은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결말을 보여줬지만 난 그것을 말로 옮겨 낼 재주가 없다. 억지로 지어 생각해 내는 것 보단 지금은 그냥 느끼는게 좋을 것 같다. 후에 생각의 발전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