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 A N 2007. 9. 14. 16:49

SF, 액션, 드라마||미국 ||리들리 스콧||해리슨 포드(릭 데카드)||117 분||R||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962
이 유명한 영화를 이제야 봤다.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하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다..
확실히 옛날 영화라 호흡이 느려 지루한감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화면의 아름다움과 메세지는 최고였다! 제작년도를 믿을수가 없을정도..




데커드가 복제인간인지는 불확실합니다
jwells (2005-03-31 03:15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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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평


데커드는 레이철을 심문하는 도중에 질문을 받습니다.

홍채인식법으로 리플리컨트들을 구분하는 데커드에게, 자신이 그 리플리컨트가 아니라는 증거는 어디있냐고. 데커드는 그때 코웃음을 치며 흘려듣습니다. 자신은 리플리컨트가 아니라는 거죠.



하지만, 영화말미에 가면 그가 레이철을 도주시키면서 아파트앞에서 앞서의 그 부하가 접어놓은 종이접기를 발견합니다. 그 장면에서 그는 멈칫하는데,  이것은 그도 리플리컨트일수도 있다는 암시입니다.



그 반장의 부하는 리플리컨트들을 만날때마다 종이접기를 하지요. 원래 이 암시는 극장판에서는 빠졌으나, 감독판에서는 되살아납니다. 그러나, 확실하게 데커드가 리플리컨트라고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런 암시만 남기고, 모호하게 결말을 맺지요.



만약에,  데커드도 리플리컨트일 경우는, 참으로 아이러니하겠지요.



지구로 다시 잠입한 리플리컨트들의 리더가 수명이 다해 죽는 장면에서, 비둘기가 푸드득하고 날아오르는 장면은 상징입니다. 사람의 경우에는 영혼이 떠나가는 장면에서 비둘기와 같은 새들이 날아오르는 영화적 기법이 많이 쓰입니다만...이 경우는 뭐라고 해야할까요. 그냥 생명이 떠나가는 거라고 해야겠군요.



레이철은 복제인간이 맞습니다만, 데커드는 그 복제인간과 사랑에 빠져, retire(제거)시키지 않고, 자신이 도주시키는거죠.


re: 블레이드러너에서 데커드도 복제인간인가요?
ssaemtong (2005-03-31 22:24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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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평


1.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데커드는 복제인간입니다..

여기에는 무수한 논쟁이 있었는데(아래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몇년전 리들리 스콧 감독이 종지부를 찍는 발언을 했습니다..

데커드는 복제인간이라는 전제하에 영화를 찍었다고 말입니다..

이에 대해 해리슨 포드는 자기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그의 의견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다음은 복제인간 여부에 대한 논쟁입니다..



데커드가 레플러컨트임을 지지하는 케이스
- 개프는 데커드가 유니콘의 꿈을 꾸었다는 사실을 알고있다. 개프는 데커드에게 주입된 꿈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감독판에서)

- 레플러컨트는 사진에 대해 집착한다. 사진은 그들에게 존재하지 않는 과거와의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데커드의 아파트에도 사진이 많이 있지만, 어느 것도 현재의 것이 아니고 어느 것도  칼라사진이 아니다. 데커드와같이 구타를 이겨낼 수 있는 것은 레플러컨트 뿐이다. 또 두 손가락만으로 자신을   지붕 위로 당겨올릴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 레이첼에게 자신은 그녀를 뒤쫓아가지 않을 것이지만 다른 누군가가 뒤쫓을 것이라
고 말하는   장면에서 데커드의 눈이 빛난다. 이것은 발견하기 힘들다. 레이첼의 뒤에 데커드가 서있을 뿐   아니라 포커스도 맞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 레이첼의 보이트캄프 테스트를 잘 들어보면 데커드가 "오렌지색 몸뚱이에 녹색 다
리"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어떻게 그가 이런것이 레이첼에게 중요할 것을 알았겠는가?

- 개프가 데커드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인간처럼 멋지게 해 냈군! You've done
a man's job!"

- 개프는 어느곳에서나 데커드의 뒤를 밟고 있는 것 같다. - 그는 레플러컨트가 퇴역
당하는   장소 어느곳에나 거의 즉시 나타났다. 개프는 상사가 주위에 있을때는 언제나 데커드와 함께   있는다. 이것은 개프가 진짜 블레이드 러너이고 데커드는 단지 개프가 사용하는 도구에  불과함을 보여준다.


반대하는 입장
- 영화의 중요한 요점은 데커드(보통 인간)을 통해 생명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공포   속에서 살아보니까 어때?" 만약 영화의 모든 주연인물이 레플러컨트라면 인간과 레플러컨트의  대비가 사라지고 만다.

- 레이첼이 유니콘 꿈을 이식받은 것이었고 개프와 데커드가 함께 그녀에게 이식된 꿈의 내용을 보았을 수도 있다.

- 레이첼의 기억은 그녀의 감정적 반응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것이다. 리언은 사진을 가지고 있었다. 만약 데커드가 기억을 이식받은 레플러컨트였다면 그에게는 사진이 필요없을 것이다.

- 레플러컨트를 살해하기 위해 다른 레플러컨트를 이용할 필요가 있을까? 지구에서  레플러컨트가 금지된 상태라면 데커드는 어떻게 지구에 있는가? 어째서 경찰이 그를 믿었는가?

- 레플러컨트는 죽는 순간을 제외하고는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데커드는 고통을 느끼는 것이 보인다.



2.

다음은 종이접기에 대한 이유입니다..



개프의 종이접기는 데커드를 조롱하기 위한 것이다: 데커드가 브라이언트의 사무실에서 나가려고 하자 개프는 닭을 접는다. 데커드가 레이첼에게 매료되었음을, 또는 처음과는 달리 일에 그렇게 집착함을 비꼬기 위해 길쭉하게 선 사람의 모양을 만든다. 개프는 데커드가 리언의 방을 뒤지는 것을 보면서 그것이 형식적인 것임을 이야기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종이접기의 변화 : 닭 → 사람 → 유니콘 (레플러컨트?)



유니콘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입니다..

유니콘은 옛날부터 처녀와 (흰색은) 순결성을 상징하였다. 레이첼이 놓여있는 상황이 유니콘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전설에 따르면 처녀만이 유니콘을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유니
콘은 멸종한 동물이며, 개프는 레이첼 또한 수명이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유니콘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유니콘은 테네시 윌리엄스의 작품 "The Glass Menagerie"에서 여주인공이 "다른 말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표상하기 위해 사용된 것일수 있다. 유니콘의 뿔은 그녀를 사람과 만날 수 없게 하는 물리적인 결점을 대표한다. 그녀가 결국 남자를 만났을때 그들은 춤을 추었
고 유니콘을 넘어뜨려 뿔을 꺾고 말았다. "이젠 다른 말과 같아졌군요"라고 한 그녀의 말
은 그녀가 그녀의 부끄러움을 극복하였음을 - 처녀성을 잃었음을 - 표상한다.

유니콘은 따라서 다음중 한가지를 표상한다고 할 수 있다:
        - 레이첼은 인간들 사이에 있는 레플러컨트이며, 말들 사이의 유니콘처럼 죽을 날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사람과는 다르다. (해설이 첨가된 극장판의 엔딩에서는 데커드가 레이첼에 대해 수멍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것처럼 이야기한다.)
        - 레이첼이 유니콘을 쓰러뜨리는 것은 그녀를 단지 레플러컨트으로 본 타이렐 주식회사로부터의 그녀의 탈출을 의미하는 것이다. 데커드는 그녀를 인간적으로 사랑하게 되었으며, 그로인해 그녀는 인간이 된다.



3.

비둘기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더이상은 찾지 못했습니다..



로이 베티는 죽으면서 비둘기를 날려보냄으로써 고난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푸른 하늘을 찍은 이유에 대해서 레이저디스크판에는 빗속에 비둘기를 날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포함되어있다.)


4.

마지막으로 레이첼은 복제인간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