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 A N 2008. 9. 23. 02:30


공포, 스릴러, 드라마||미국||잭 스나이더||사라 폴리(안나), 빙 라메스(케네스), 제이크 웨버(마이클), 타이 버렐(스티브), 메키 피퍼(안드레)...||100분||18세 관람가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8364
가장 사랑했던 것들이 너를 노리고 있다! 지옥이 만원이면 죽은 자들이 지상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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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훈 교수님 수업에 잠깐 보고, 굉장히 인상깊어서 찾아봤다.
개인적으로 고어물 호러물 공포물은 왠만하면 피하는데 이제는 이러한 선입견 없이 영화를 대해야 할 듯 싶다. 교수님께서 영화를 틀고 나서 자신도 고어한 영화에 대한 편견이 있었고 또 피해왔었는데 편견이 많이 사라졌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 말을 듣고 있을 때만 해도 그래도 고어는 좀..이런 기분이었지만ㅋ
공포 스릴러 안에서도 얼마든지 깊이 있는 주제와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다. 이 영화는 조지 로메로 감독의 시체 삼부작 중 두번째 시체들의 밤의 리메이크인데, 필름이점영의 평론을 읽어보니 원작은 이 영화보다 훨씬 더 심도 있게 자본주의의 소비문화와 미디어에 사로잡혀 사는 인간들의 모습을 표현했던 듯 싶다. 원작도 찾아봐야겠다. 로메로 감독의 삼부작 내용을 대충 읽어보니 나는 전설이다에서 영향을 받은 듯한 장치들과 소재들이 많이 보였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새로 나온 나는 전설이다는 원작 소설의 깊이를 반의 반도 표현하지 못했다고 보는데, 로메로의 영화들은 어떤지 궁금하다.

영화의 화려한 연출과 스릴, 긴박감, 그리고 고전들에 대한 오마쥬들이 나를 완벽하게 사로잡는다. 영화 곳곳에 있는 메타포들도 근사했다. 배울점이 많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