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 A N 2008. 9. 25. 14:27


드라마 ||미국||로버트 룩케틱 ||짐 스터게스(벤 켐블), 케이트 보스워스(질 테일러), 아론 유(최), 리자 라피라(키아나)... 더보기 ||122분||15세 관람가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69040참 문제 많은 영화다.
캐릭터성의 부재, 시나리오의 빈약함, 복선의 증발ㅡㅡ;;;
라스베가스의 화려한 배경이나 주인공이 신나게 돈쓰며 노는 장면을 보여주기 이전에 그가 천재라는걸 느낄 수 있는 장면은 단 한장면이라도 더 넣으려고 노력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밖의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이 영화를 보면서 그가 제법 똑똑한 학생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은 단 한군데였다. 처음 수업씬에서 그가 교수의 질문에 대답 했을 때.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던 배우는 중간에 사라지더니 온데간데 없어지고, 전혀 이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사건이 벌어진다. 도대체 요즘같은 시기에 돈을 천장에 숨겨 놓는건 어느 동네의 발상이냐? 그리고 라스베가스에서 신나게 깨지고 돌아왔더니 점수 잘 준다던 교수에게서는 낙제 했다는 메세지가 날아오고 문을 열었더니 기숙사 방이 털려있다고? 아 이건 교수가 한 짓인 것 같긴 하다만. 그 교수는 대체 성격이 중반에 왜 뒤집혀서는 미국 대표 찌질이로 변신하는지 모르겠다. 라스베가스 풍경 집어 넣을 때 마다 짜증이 치솟았다. 도대체 그 긴 런닝타임을 무엇을 위한거냐? 중간에 지루해서 몇번이고 꺼버릴 뻔 했다. 영화의 마지막 반전이 놀랍다며 네이버에서 신나게들 칭찬하고 있더만, 그게 반전이냐.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ㅋ 영화를 보며 시작이 어떠했는지 기억만 했어도 그것은 전혀 반전이 아니다. 난 정말 당연하게 그가 장학금을 타기 위해 말하는 거라고 생각하며 봤다. 중간에 장학금을 못받았다고 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그건 미끼일 뿐이다. 이런 정도도 눈치 못채면ㅋ 대학교 장학금 신청을 평생에 한번만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리고 캐릭터들 성격은 하나같이 평면적이기 짝이없냐. 매력적인 인물이 단 한명도 없었다. 초이가 물건을 계속 훔치는 것을 보고는 아 이놈이 뭔가 한건 하겠다 싶었다. 주인공과 라이벌 역할이었던 놈도 뭔가 한건 하겠다 싶었다. 교수가 설마 그렇게 찌질한 짓을 할 줄은 몰랐다. 여자 배우들은 뭐하러 등장했는지 조차 모르겠다. 분위기 띄우기용?
내가 이렇게 화가 나는건 이게 천재들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인가도 생각해 봤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영화는 더더욱 시나리오의 빈약함을 감출수가 없다. 팀에서 중간에 빠진 친구가 어떤 역할을 맡았어야 했다. 이게 가장 어처구니가 없다ㅋ 그놈 어디갔냐. 그들의 천재성을 느끼고 싶었다. 그 경이로움을 느끼고 싶었다. 영화는 그것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저 한탕 해본 대학생들만 보여준다. 간만에 병맛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