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2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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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로맨스물에 감흥이 없는지라 이것도 그냥 그런 로맨틱코메디 정도로 생각하고 봤는데 의외의 곳에서 마음이 움직이고 말았다.
내가 교수들에게 들었던 말들 그리고 그 말들에 상처 받아서 도망쳐 버렸던거 이 모든게 영화 안에 들어 있었다. 물론 현실은 가혹하므로... 내가 그걸 극복할수 있게 도와줄 만한 사건도 사랑ㅋ도 나타나지 않았지만. 뭐 이건 영화속이니까. 현실 그대로를 이 영화라는 도피처에서 다시 재생해야 한다는건 현실보다 더 가혹하다. 이렇게 비현실적인 일들이 때로는 엄청나게 위로가 되기도 한다. 뭐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는거 다 알잖아. 적어도 영화를 보고 있는 그 한시간 몇분간만이라도 희망을 가져볼 수도 있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