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해당되는 글 323건
- 2011.10.02 코쿠리코 언덕에서
- 2011.09.06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 2011.09.05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 2011.08.28 싱글즈
- 2011.08.19 블라인드
- 2011.08.06 킥 애스: 영웅의 탄생
- 2011.08.04 리틀 애쉬 : 달리가 사랑한 그림
- 2011.07.29 렌트 Rent
- 2011.07.05 퀸카로 살아남는 법
- 2011.07.05 환상의 동물, 용(2004)
- 2011.07.05 나쁜 녀석들2
- 2011.07.04 천사와 악마
- 2011.06.09 레드 라이딩 후드
- 2011.06.08 퍼펙트 블루
- 2011.06.06 엑스맨:퍼스트 클래스
- 2011.06.01 13층
- 2011.05.20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 2011.05.13 아이 엠 넘버 포
- 2011.05.13 춤추는 대수사선 3
- 2011.05.12 토드: 천둥의 신
- 2011.05.12 소스코드
- 2011.04.19 세얼간이
- 2011.04.09 소셜네트워크
- 2011.04.09 메가마인드
- 2011.04.06 드래곤 길들이기
- 2011.04.06 라푼젤
- 2011.04.05 17어게인
- 2011.04.01 킹스스피치
- 2011.02.20 페르마의 밀실
- 2011.02.19 The Man from Earth
2011. 8. 6. 00:21
2011. 7. 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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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오패스 구경 잘했다.
머리속이 패스트푸드점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로 채워지는 느낌임.
아차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멍청해도 예쁘다.
멍청한 역할해서 더 귀여운듯
2011. 7. 5. 18:36
환상의 동물, 용(2004) 환상의 동물, 용 제작년도 200499분 영국
- 감독
- 저스틴 하디
- 출연
- 폴 힐턴, 카트린 바크, 에이든 우드워드, 이안 홈더보기
- 줄거리
- 고생물 학자 태너 박사가 새로 발견된 티라노 사우르스의 두개골 화석에서 정체불명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엄청나게 커다... 더보기
아니 다음은 왜 정보가 없는거야...
하여간 재밌게 봤다. 제목만 보고 다큐멘터리인가? 하고 받았는데
모큐멘터리였음.(페이크 다큐ㅋ)
오히려 다큐라기보단 굉장히 영화적이다. 마지막 주인공 박사가 신나서 달려나가는 장면이 특히 상쾌한게 다 보고 나면 나도 어릴적 상상을 다시 되찾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하여간 굳.
용과 인간의 싸움에서 인간이 아니라 용을 간절하게 응원하게 된다ㅋㅋ
2011. 2. 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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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랬어요?
저건 250년 동안 미제로 남은 답이라구요!
세상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아세요?
세상은 그대로야.
영화가 막 끝났을 때에는 깔끔한 엔딩 장면 때문에 시나리오상의 허점들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았는데 잠들기 전에 갑자기 몇가지 의문들과 스토리 연결을 위한 억지 장면들이 떠올랐다..
페르마라는 인물의 죽음이 석연치않은 구석이 있다. 주유소 씬에서 의미심장한 장면을 집어넣었던 것은 페르마가 살인마라고 믿게 만들기 위한 장치였나? 자동차 안에서 검문을 하던 경찰을 태우고 가는 장면에서 전화를 안받게 하기 위한 장치는 아무리해도 그럴싸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는지 운전중에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말을 하게 만든다. 긴장감은 전혀 없고 그저 답답하기만 한 장면이었다.. 스릴러 영화로써의 점수는 크게 줄 수 없을 듯 하다.
영화 안에서 복선인척 하는 여러 장면들이 존재하는데 이것들이 나중에 사실은 이게 복선이 아니라 훼이크였지!!! 라는 식으로 아무렇게나 버려진다.. 초반 장면에서 의미심장하게 비춰주던 교수의 자동차는.. 그가 범인이라는걸 어떤식으로든 암시하기 위한거였나? 왜 버렸는지 왜 그런장면이 필요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영화는 수학 문제를 푸는 장면이 중심이긴 하지만 이 영화에서 중요한건 문제를 어떤 획기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풀었느냐가 아니다. 욕망과 열등감, 질투심, 어리석은 망설임으로 일으킨 사고 같은 것들로 엮인 인간들을 한 장소에 모아놨을 때,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서로를 망쳐버리는지를 보여준다. 가장 중요한 장면은 역시 마지막일 것이다. 밀실에서 겨우 탈출하면서도 놓치지 않았던 증명을 던져버리는 것으로 감독의 메세지는 분명해진다. 서로를 할퀴고 심지어 죽음으로 몰아세운 욕망의 결정체를 손에서 놓아버리는 것. 그리고 세상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말. 우리는 얼마나 어리석은 이유들로 전쟁을 일으키고 목숨을 빼앗는가? 사실 그것들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인데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것은 밀실에서 탈출할때 주인공 모두는 살인자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정당방위였다고 말할수도 있을 테지만 사실 이부분이 가장 찝찝하다. 교수가 모두를 죽이고 일인자가 되기 위해 만들었던 밀실이 결국 자신의 무덤이 되어버린것도 물론 앞에서 말한 그 메세지를 위한 장면이었겠지만... 그 표현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는거다. 싸움은 너무나 일방적이었고, 단 한번의 주먹질로 죽어버렸다! 가장 중요한 인물이 이렇게 허무하게 죽어버리다니. 게다가 진실을 밝히는 과정은 또 얼마나 진부하고 식상한가? 시나리오의 부실함을 수학문제로 덮으려 했다면 좀 더 획기적인 문제들을 내놓고 주인공들을 천재성들을 감상하게 하는게 좋았을 것이고, 메세지 전달에 포커스를 맞추려 했다면 전체적인 이야기 구성에서 인과관계를 좀 더 매끄럽게 다듬는 편이 좋았을 것이다. 이 영화 안에서는 두번의 죽음이 나오는데, 그 죽음으로 가는 과정은 필사적으로 우연에 기대고 있다. 시나리오상에서 메워지지 않는 구멍들을 어떻게든 스릴있고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애를 쓴 흔적이 역력하다.
혹평을 하긴 했지만 사실 영화를 보고 있는 동안에는 집중하며 잘 봤다. 좀더 극한의 상황까지 주인공들을 몰아갔으면 하는 아쉬움도 좀 있지만...
2011. 2. 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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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영화다.
오로지 집 안에서 주인공의 이야기만으로 이끌어나가는 구성인데도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그 이야기에 빨려들어가게 만든다.. 설명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
예수에 대한 관점이 평소에 내가 생각해 오던 것과 너무 비슷했기 때문에 더욱 집중했다.. 사람들은 언제나 1을 보고도 2와 3을 이야기하고 수많은 사람과 시간을 거쳐 그것은 256이나 3789쯤이 되어버린다. 종교도 결국 그런거다. 처음의 1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흔적은 남아 있지만 그게 전부라는걸 그 외의 것들이 그 하나 조차 가려버린다는걸 사람들은 잊고 있다.
하지만 난 자신의 신념이 뿌리채 흔들리자 필사적으로 믿고싶어 하지 않으려 하던 인물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언제나 삶에 확신을 갖기를 바라고.. 이것은 나약한 것도 멍청한 것도 아니다. 존재에 대한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는 인간들이 있는거다. 나는 그 해답을 위해 종교에 의지하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 그것들이 내게 해답이 되어주지 못할뿐이지..
시간이 되면 몇번 더 보고 느긋하게 생각해봐야겠다. 좋은 영화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