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 A N 2006. 11. 22. 11:28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감독 데이비드 프랭클 (2006 / 미국)
출연 메릴 스트립, 앤 헤더웨이, 스탠리 투치, 에밀리 블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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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전개와 상황에 걸맞는 젊은 감각의 음악들이 영화에 몰입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제목을 보고 느꼈던 것보다 훨씬 재밌더라. 초반 이후에 주인공 안드레아가 자신의 일에 물들어가면서 이뭐병...이었는데 끝은 꽤나 마음에 든다. 전체적으로 상황들이 지나치게 예상대로 흘러가는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무엇보다도 눈이 즐거웠기 때문에 그런정도는 감수하고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돈을 내고 볼 정도의 가치는 없었던 것 같다. 배울점은 많았지만...그리고, 모든 여자들이 그런 삶을 원하지는 않는다.^^ㅋㅋ
posted by D A N 2006. 11. 10. 11:27
레옹
감독 뤽 베송 (1994 / 프랑스, 미국)
출연 장 르노, 나탈리 포트만, 게리 올드만, 대니 아이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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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개봉했던 편집본을 본 후에 무삭제판을 보았다. 편집된 영화로 보았을 때는 마틸다와 레옹의 관계가 미지근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리 보아도 레옹은 마틸다를 그저 가여운 여자아이로 보고 있는 듯 했는데 마지막 즈음의 탈출씬에서 열렬히 사랑하는 연인같은 대사와 눈빛과 행동들은 납득이 가지 않았다. 왠 오바냐...이런느낌? 또 마틸다가 혼자 경찰을 죽이러 갈때에도 총연습 한번 해본애가 저런 멍청한짓을 하다니..라고 생각했다. 그랬었다. 무삭제판을 보니 그것이 얼마나 난도질 된 필름인지 알 수 있었다. 마틸다는 멍청하지 않았다. 레옹은 마틸다를 통해 정말로 삶을 배우고, 느꼈고,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다. 중간중간 이해가 가지 않던 몇몇 장면들도 앞뒤 완벽하게 복선이 깔려있는 장면들이었다. 레옹이 마지막에 수류탄 핀을 경찰에게 쥐어주는 장면이 그렇게 의미를 지니고 있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마틸다에게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거라고 보여주던 핀.. 단 한마디로 그장면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정도가 달라졌다. 분명 레옹은 살인자다. 현실에서 그를 본다면 대단한 악인일 것이다. 하지마 장르노의 연기에 레옹은 어린 소년의 정신을 가진 어른이 되었다. 마틸다는 어른인척 하는 꼬마 아가씨고. 정말로 잘 어울린다. 아름다운 마틸다.
posted by D A N 2006. 11. 1. 11:27
천국보다 낯선
감독 짐 자무쉬 (1983 / 독일, 미국)
출연 존 루리, 에츠터 발린트, 리처드 에드슨, 리차드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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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마르고 공허한 느낌이다. 잘 모르겠다. 처음부터 중반 이후까지 계속 잘 모르겠다. 그 이후는 안타깝기도 했다.
posted by D A N 2006. 10. 15. 11:26
킹덤 오브 헤븐
감독 리들리 스콧 (2005 / 독일, 스페인, 영국, 미국)
출연 올랜도 블룸, 에바 그린, 리암 니슨, 에드워드 노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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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면 한장면이 지나가는게 아까울 정도로 내가 추구하는 배경과 화면을 만들어 주는 영화였다. 사실 재미면에서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좋았다. 그 시대의 풍경을 완벽하게 재현해낸 듯한 모습...아아 완벽하게 다듬어 놓은 보석을 몇시간동안 쓰다듬는 기분이었다. 배우들의 움직임, 내뱉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설렌다. 디렉터스 컷은 극장판에서 50분이 더 추가되었다고 한다. DVD를 사야겠다.
posted by D A N 2006. 9. 3. 11:25
라스트 홀리데이
감독 웨인 왕 (2006 / 미국)
출연 퀸 라티파, 엘엘 쿨 제이, 티모시 허튼,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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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따뜻하고 감동적이다. 마냥 감동적이기만 한것이 아니라 당장의 내 모습도 돌아 볼 수 있게 해준다. 만약 내 삶이 약 4주밖에 안남았다면? 내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스스로에게 솔직해 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