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 A N 2008. 9. 12. 21:55


||미국||그렉 아라키||브래디 코베, 조셉 고든-레빗, 엘리자베스 슈, 메리 린 라즈스쿠브 ||99분||NC-17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1190
“나는 브라이언에게 모든 게 끝났다고, 이제는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그건 거짓말이었다. 과거로 되돌아가 모든 걸 뒤바꿀 방법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슬픔과 고통과 좆 같은 것들을 생각하자 도망치고 싶어졌다.

진심으로 우리가 이 세계를 뒤로하고 떠날 수 있기를 바랐다.

고요한 밤, 두 천사처럼 마법처럼 사라져 버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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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슬프고 끔찍하다. 마지막 장면에서 두 사람이 깊이 소통하고 끌어안는 장면은 아름다웠다.

아동성폭행범들은 다 죽여야됨ㅇㅇ

posted by D A N 2008. 9. 12. 09:54


멜로/애정/로맨스||한국||김대승||이병헌(서인우), 이은주(인태희)...||101분||15세 관람가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0796
영원한 사랑?
괜찮은 영화였다.. 여전히 멜로물을 보며 감흥없는지라 마지막 몇분을 제외하고는 그냐 그렇군.. 하고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번지점프 이후 장면에서 영화의 가장 첫 시퀀스가 어떤 의미였는지 깨닫자 마음이 짠해졌다.
흠.. 좋은 영화다. 좀 더 일찍 봤다면 좋았을 것을, 너무 오래 끌었던 것 같다.
추천~

posted by D A N 2008. 9. 12. 06:48


멜로/애정/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한국||김대우 ||한석규(윤서), 이범수(의금부 도사 광헌), 김민정(정빈)...||139 분||18세 관람가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3547
단순 코미디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무게가 있어서 놀랬다. 근런데 좀 일관성이 부족한 느낌?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내 감정을 움직여야 하는지 방향성을 잃게 만든다. 그냥 웃어 넘겨야 하는지.. 감동을 받아야 하는지;
최근에 갑자기 맵시나는 사극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친구들에게 추천받았던 건데, 한복들이 수려해서 그점에 대해서는 만족!
나름 괜찮았다. 영화가 좀 갈팡질팡 했지만..

posted by D A N 2008. 9. 11. 03:50


코미디 ||미국 ||롭 라이너 ||롭 라이너(마티 디버기), 마이클 맥킨(데이빗 St. 허빈스), 크리스토퍼 게스트(나이젤 터프넬)... ||75 분 ||R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27579
이 영화는 오아시스의 다큐멘터리를 보던 도중에 리암이 스파이널 탭이 실제로 존재하는 밴드라고 믿고 있다면 비웃던 노엘의 말을 듣고 찾아 보게 되었다. 영화는 실제의 밴드를 인터뷰하고 그들의 미국 투어를 좇으며 촬영한 영상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되어있다.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이 본다면 완벽하게 실존하는 밴드로 믿을 수 있을 정도로 감쪽같이 만들어져 있다.
이 영화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이 안에 나오는 갈등구조들이 실제의 밴드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비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많이 패러디 되는 것이 비틀즈다. 그들이 미국 투어에 나서기에 앞서 발매한 앨범은 Black Album이다. 이것은 비틀즈의 화이트 앨범에 대한 패러디로 이들에게 블랙앨범은 사상 최악의 판매고를 안겨준다. 이런 식으로 비틀즈에 관한 많은 일화들을 비꼬았는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바로 데이빗과 나이젤의 관계이다. 이 둘의 모습은 비틀즈의 폴 맥카트니와 존레논의 모습을 꼭 빼 닮았다. 그들은 음악을 하는데 있어 서로에게 가장 중요하고 완벽한 파트였음에도 불구하고 데이빗의 여자 친구가 그 사이에 끼어듦으로 인해 관계를 완벽하게 망치게 된다. 이것은 아주 명명백백하게 존과 폴 사이에 끼어든 마녀, 오노 요코의 이야기다. 밴드의 음악에 참견하고 밴드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멋대로 끌고 다니려 해 그녀의 애인인 데이빗을 제외한 모든 밴드와 매니저를 불편하게 만든 사실도 실제의 이야기와 거의 흡사하다. 현실에서 그들 밴드맨들이 멀어지게 된 원인은 사실 단 한가지(오노요코)가 아니라 복잡한 관계와 사건들이 얽혀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감독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밴드가 해체하고 그 완벽해 보이던 파트너쉽이 무너지게 된 책임을 누군가에게는 지게 하고 싶었고, 거기서 받은 상처를 조금이나마 위로 받고 싶은 것이다. 영화에서 데이빗은 마지막 투어 공연장에서 연주를 하는 도중에 몇번의 눈빛 교환 만으로 그와 화해한다.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현실은 전혀 달랐지만.. 나도 항상 꿈을 꾼다. 그들이 그렇게 끝나지 않았더라면, 단 몇년 만이라도 더 함께 곡을 썼더라면. 존 레논이 그렇게 죽지 않았더라면. 물론 부질없는 꿈이긴 하지만. 이런 실제같은 거짓말로라도 위로받고 싶은 것이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아름답고 위대하다. 말도 안되는 장면이 몇몇 등장하기도 하지만 이 영화가 내게 진정성을 갖게 되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다. 이 영화속의 인물들에게서 내가 사랑하는 많은 밴드맨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정말로 괜찮은 영화였고, 좋은 순간이었다.

posted by D A N 2008. 8. 29. 13:35


액션 ||한국||류승완||임원희(다찌마와 리), 공효진(금연자), 박시연(마리), 황보라(소녀), 김병옥(왕서방), 김수현(다마네기)... ||99 분||12세 관람가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5914
주옥같은 대사들과 배우들의 실감나는(?) 액션연기가 일품인 영화!
즐겁게 보았지만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화의 흐름이 좀 느릿하다는 거다.
웃음의 포인트가 너무 일정한 간격으로 있다고 해야 하나?
한번 웃고 다음 포인트까지 또 얼마, 또 얼마, 이런 식으로 진행되니 이 패턴이 보는 사람을 약간 지루하게 만드 는 듯 하다. 이걸 패턴이라고 느껴지지 않은 정도로 불규칙하게 늘어 놓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하여간 대사는 진짜 주옥같다.